게임주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약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급감하고 있다. 게임주와 같은 성장주에 불리한 증시 환경이 펼쳐진데다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일정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어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게임 K-뉴딜지수는 이날 장중 896.13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로 추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41.4% 하락해 주요 테마지수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 중 게임 산업군 내 대표 기업 10개 종목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강조하며 앞으로 집중 육성할 분야 중 게임을 선정하면서 뉴딜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국내 대형사들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건비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게임주와 같은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 조성, 신작 부재 등 여러 부정적인 요인이 겹친 결과다.
NHN은 올해 1분기에 적자를 냈다. 1분기 매출은 5205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순손실은 4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넷마블도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컴투스도 이날 공시에서 1분기 영업손실이 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177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상승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98% 감소했다.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넷마블은 이날 장중 7만1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고, NHN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나 장중 2만945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나머지 게임사들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게임 관련 E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