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국내 벤처캐피탈(VC)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이번 ETF 상장으로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국내 VC 산업에 투자할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오는 6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상장 VC에 분산 투자해 스타트업 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린 상품이다. 그간 개인투자자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비상장 주식을 직접 거래해야 했다. VC ETF의 상장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길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이 ETF는 기초지수로 'FnGuide 창업투자회사'를 추종한다. 지수는 이날 기준 현재 우리기술투자(16.38%), SBI인베스트먼트(10.87%), 아주IB투자(10.60%), 미래에셋벤처투자(10.43%), 에이티넘인베스트(9.09%) 등의 VC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같은 날 국내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플랫폼테마 ETF’도 함께 상장된다. 이 지수는 네이버(8.11%), 카카오(8.02%), NHN(6.96%), 다날(5.95%) 등의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플랫폼테마지수'를 추종한다. 업종별 비중은 IT(정보기술)이 75.85%로 압도적이다.
이 지수는 통신주가 빠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 테마의 또 다른 지수인 'FnGuide 플랫폼 지수'의 경우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를 각각 12.94%, 12.03% 편입하고 있다.
이같은 신상품 출시는 ETF 경쟁력 강화를 선포한 최근 KB자산운용의 행보와 맞물린다. KB운용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ET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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