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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96포인트(0.26%) 내린 3만2160.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9.81포인트(0.25%) 오른 4001.0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114.42포인트(0.98%) 상승한 1만1737.67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들은 거래 시간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 초반 반발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및 스태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등 투자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지수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를 점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렸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줄줄이 상승세였다. 반면 업스타트는 실적 악화에 56% 이상 폭락했다. 펠로톤은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락했다. AMC엔터테인먼트는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5%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1%다. 직전달에는 8.5%였다. 소비자물가지표가 둔화하면 매도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마크 해펠레 UBS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 변수와 채권시장의 큰 폭의 움직임으로 추가적인 주식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고 조언했다.
여기에 연준 고위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전장에 비해 1.76포인트(5.06%) 하락한 32.99를 기록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