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다우존스 미국 여행지수(US Travel & Tourism Index)는 최근 5거래일간 10.65% 하락했다. S&P500 호텔·리조트·크루즈(Hotels, Resorts & Cruise Lines) 지수도 같은 기간 6.76%나 떨어졌다. 주요 개별 여행 관련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우선 익스피디아는 지난 5거래일간 24.33%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익스피디아는 여름휴가 기간에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지만 1분기 예약 건수와 금액이 월가 예상을 하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주가도 지난 5거래일 동안 11.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호텔 기업 힐튼 주가는 9.64% 하락했고, '카지노주'로 분류되는 MGM리조트 주가도 8.76% 떨어졌다.
이를 두고 여행 수요 기대감이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니얼 애덤 루프캐피털마켓 연구원은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는 과장됐던 측면이 있다"며 "동유럽과 아시아시장에서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세계 경제 회복도 기대만큼 진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런 우려와 다르게 최근 여러 지표는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 공항 이용객 수는 186만9222명으로 2019년(198만5942명)의 94.12% 수준까지 회복됐다. 따라서 앞으로 여행주는 종목에 따라 상승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더그 앤머스 JP모건 연구원은 부킹홀딩스를 톱픽으로 꼽았다. 그는 부킹홀딩스에 매수 의견과 최근 종가보다 3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