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뜨거웠던 상장사들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가 주요국 긴축 확대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ESG 회사채 실제 발행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000억원) 대비 46.9% 감소했다. 친환경 사업 확장과 상생협력기금 마련 등을 위해 발행되는 ESG 회사채의 올 1분기 수요예측 규모도 1조6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9.24% 줄어들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지난해 1분기 556%에서 올 1분기 255%로 급감했다.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발행액도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SRI 채권 발행액은 18조1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다. SRI 채권 중 가장 규모가 큰 사회적채권 발행액이 26.6% 줄어들었다.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도 각각 37.8%, 54.3% 감소했다. ESG 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상장사들이 실제로 이사회에서 다루고 있는 ESG 안건 역시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 E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