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대기업 특수가 기대되는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근무인력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과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작년 5월 경기 화성에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손꼽힌다. 같은해 충남 아산에서 나온 '탕정역 예미지' 역시 평균 32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시세도 높게 형성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등 다수의 대기업이 들어선 마곡지구 내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12층)은 올해 1월 15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거래(14억500만원)보다 약 1억6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전용 84㎡ 거래가도 작년 5월 7억3500만원에서 같은해 11월 8억1700만원에 손바뀜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기업 후광효과는 아파트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시설인 오피스나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기업의 계열사, 협력업체 등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오피스의 임차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상가는 상주인력은 배후수요로 상권활성화와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이 들어선 수도권 지역으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평택이 있다. 먼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바이오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빅3 기업인 셀트리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둥지를 틀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글로벌 R&PD(Research&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속속 송도로 모여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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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조감도 [사진 = 한라] |
경기 평택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