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올해 국민연금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6일 국민연금은 거래기관 선정공고를 통해 2022년 국내 주식 대형주형에 우리자산운용을, 장기성장형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3월11일에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내며 해당 운용유형에 각 1개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시 운용유형을 국민연금의 투자방향을 가늠하는 단서로 보곤 한다. 국민연금이 운용유형을 정해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만큼 향후 국민연금의 투자가 해당 운용유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은 액티브퀀트형(3개사 이내)과 중소형주형(3개사 이내)을, 2020년9월의 경우 책임투자형(4개사 내외)을 운용유형으로 정해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국민연금이 특정 팩터요인을 정해서 위탁운용사 선정공고를 낸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연금의 투자수준이 성숙됐다고 볼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국내 대형주와 성장주에 대해서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는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는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의 종목을, 중형주는 101~300위 종목을, 300위 이상은 소형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위탁운용사는 총 30개사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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