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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644.51에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3.56%, 4.99%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번 급락으로 미국 증시는 지난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는데, 코스피는 어린이날 휴장으로 상승세를 누리지 못해 하락세가 약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표적 신흥 시장인 한국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증시에서 자금을 빼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1270원에 도달하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 현물·선물 매물 출회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그동안 세 차례 강력한 반등을 이끌어 냈던 2600 지지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600선 지지에 성공하면 박스권(2600~2800) 상단인 280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최근 코스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미국 증시 대비 준수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코스피는 2.27%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8.8%, 13.26% 떨어졌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에 고점(3316.08)을 찍은 뒤 일찍이 하락세를 탔기에 유동성 장세 마감 등 불확실성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