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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예금보험공사] |
예금보험공사가 2일 발간한 '금융상품 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 ISA 편입 자산 중 주식은 2조3000억원으로 전체 편입 자산(14조5000억원)의 15.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중개형 ISA는 국내에 상장된 개별 주식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며 증권사에서만 가입자 수가 300만명(316만명)을 돌파했다.
내년부터 중개형 ISA에서 발생하는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전면 비과세하기로 한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중개형 ISA 신설 전에는 ISA 편입 자산 중 예적금 비중이 75%(2020년 12월말 기준. 75.1%)를 넘었으나, 중개형 ISA 활성화로 올해 2월말 예적금 비중은 60.4%까지 내려왔다.
다만, ISA 편입 자산 중 예적금 규모 자체는 2월말 기준 8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내 여전히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이외 ISA 편입 자산 중 펀드는 2조8000억원(19.6%), 파생결합증권은 6000억원(4.3%) 등을 나타냈다.
올해 2월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425만3000만명, 투자 잔액은 14조5000억원이다. 이는 중개형 ISA 출시 이전(2020년 12월말) 대비 가입자 수는 231만4000명, 투자 잔액은 7조8000억원 각각 증가한 것이다.
ISA 가입자가 신탁형에서 중개형으로 이동하는 한편 비과세 혜택 등으로 신규 가입 또한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고 예금보험공사는 설명했다.
ISA는 투자자가 직접 운용하는 신탁형, 금융기관에 운용을 일임하는 일임형, 투자자가 주식 투자까지 할 수 있는 중개형으로 구분된다.
올해 2월말 기준 ISA 가입자 비중은 신탁형 19.9%, 일임형 5.8%, 중개형 74.3%로 중개형이 압도적이다. 중개형이 실설되기 전에는 신탁형 비중이 88.7%로 대부분이었으며 나머지 11.3%는 일임형이었다.
ISA는 예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수익에 대해 연간 200만원까지(서민형은 400만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은 9.9% 분리 과세된다. 연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2016년 ISA가 처음 출시됐을 때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렸지만 국내 상장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어 수익률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제도 개편으로 지난해 2월
이경원 예금보험공사 금융소비자보호실 팀장은 "중개형 ISA 신설, 세제 개편 등에 따라 ISA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ISA 유형별 투자가능 상품, 의무가입 기간, 비과세 혜택 시점 등 세제혜택 조건 등을 유의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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