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제공=연합뉴스] |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바닥으로 2600선을 제시하며 이보다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1일 증권사가 내다 본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00∼2850이다. 증권사별로 ▲한국투자증권 2640∼2840 ▲ 삼성증권 2600∼2850 ▲ 키움증권·교보증권 260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등이다. 대체로 코스피 2600을 바닥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둔화와 물가 급등이 계속 증시 발목을 잡고 있고 각국 통화정책과 유동성 환경 변화도 부담"이라며 "코스피의 추세적 회복을 위해선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이달에도 거시 불확실성 영향권에 머물러 추세적인 반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 부양 기조, 실적 기대감, 환율 변동성 제한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 등이 하단을 지지해주면서 박스권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전 세계 중앙은행의 강한 긴축에 대한 우려감에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코스피는 2.27% 하락해 270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4.21% 떨어지면서 900선을 힘겹게 지켰다.
다만 일부에서는 악재가 정점을 통과하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FOMC,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확인하면 정반대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5월초 기
이 연구원은 "반등시 추격매수는 최대한 자제하고, 26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며 "5월초 조정 강도가 강할수록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유리하다. 위기를 기회로, 공포심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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