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조감도. [사진 제공 = 현대건설] |
현대건설은 세마역에서 약 120m 떨어진 오산시 세교동 586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 ㎡ 규모로 조성하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을 이달 분양한다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 지하 2층~지상 10층은 제조형으로, 지상 11~15층은 업무형으로 설계됐다. 지상 11~15층에는 옥상정원을 사이에 두고 기숙사도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층 일부는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세마역까지는 도보권이어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세마역에서 세 정거장 거리인 수원역에서 KTX·ITX새마을호로 갈아타면 서울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수원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 예정 구간이어서 서울 강남권으로 20분대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에서 멀지 않은 동탄역은 경기 남부권 교통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은 수서고속철도(SRT) 정차역이지만 수서~삼성~서울역을 거쳐 파주로 이어지는 GTX-A노선을 비롯해 동탄~인덕원선 전철, 동탄도시철도(트램), 수인분당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요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 교통망도 단지에서 바로 이어져 물류·제품 수송에 유리한 입지 여건이다. 단지 동쪽으로 1번 국도(경기대로)가 바로 연결돼 수도권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단지에서 약 2㎞ 거리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오산~이천 구간이 지난 3월 말 개통돼 통행 시간은 기존 65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됐다.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데다 인근에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해 제조업 친화적인 설계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교신도시 인근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 LG전자 진위공장 등을 중심으로 13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지식산업센터를 제조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특히 화물차량 적재함이 커지는 추세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지상·지하 주차장까지 진입하는 데 필요한 경사로인 램프 폭을 넓히고 건물 층고를 높게 지었다.
최대 층고 6m, 최대 램프 폭 7m로 설계해 지상 10층까지 대형 5t 트럭도 건물 내부 호실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과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선보인다. 대형 트럭이 쉽게 진입하도록 입구와 출구를 다르게 만든 원웨이 방식이 눈길을 끈다.
지하 1층에는 40피트(약 12m) 컨테이너 운반 차량도 진입해 조업이 가능하다. 지상 10층까지 최대 5t 물건을 실어 옮길 수 있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2대가 마련된다. 제조형 건물 바닥은 단위면적당 최대 1.2t의 하중을 견디는 12kN/㎡으로 설계됐다.
한 분양 관계자는 "세교신도시 주변으로 들어선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낙수효과로 13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경기 남부에 첨단산업벨트가 구축되면서 지식산업센터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차 대수는 1486대로 법정(684대) 대비 2배를 넘는다. 휴게 공간으로 옥상정원 진입광장 선큰가든 등이 조성된다. 세마역 앞으로 계획된 중심 상권과 연계해 1층 상가를 스트리트몰로 꾸민다. 기숙사는 발코니를 확장했고 대부분 복층형으로 지었으며 섹션오피스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다른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단지가 인기 있듯, 지식산업센터도 규모가 큰 시설이 주목받고 있다"며 "여러 기업의 입주로 하나의 생활권이 형성되는 데다 대형 건물의 랜드마크 효과에 따른 시세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와 달리 대출 규제가 거의 없어 분양금액의 7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지역인 경기 오산으로 이전하는 제조법인은 4년간 법인세가 면제된다.
[서찬동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