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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따르면 4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포바이포는 상장 이틀째인 29일 3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7000원보다 126.7% 오른 가격이다. 포바이포는 상장 첫날인 지난 28일 따상에 성공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3만4000원으로 결정됐고 개장 2분만에 상한가를 찍었다. 상장 둘째날인 29일에는 차익 실현 매물에 주가가 12.78% 떨어졌다.
포바이포는 올해 세번째 따상 종목에 등극했다. 앞서 올해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는 지난 1월 24일 케이옥션, 3월 18일 유일로보틱스가 있었다.
특히 주목을 받는 부분은 포바이포가 4월 유일한 공모주였다는 점이다. 4월 공모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은 스펙 4곳을 제외하면 일반 기업으로는 포바이포 한 곳 밖에 없었다. 4월은 전통적인 IPO 시장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이 일정을 늦추면서 유례 없는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1월에는 스펙을 제외하고 8곳, 2월에는 9곳, 3월에는 5곳이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한산한 시장에서 나홀로 청약을 진행한 포바이포가 대박이 나면서 5월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5월 IPO 기업은 대명에너지(3~4일), SK쉴더스(9~10일), 가온칩스(11~12일), 비플라이소프트(12~13일), 태림페이퍼(12~13일), 원스토어(12~13일), 청담글로벌(24~25일) 등 모두 7곳이다. 둘째주에만 5곳의 공모 청약이 몰려있다. 특히 12~13일에는 일반 기업 3곳의 공모 청약이 겹치고 여기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의 공모 청약도 같은 기간으로 잡혀있다. 4곳의 IPO 공모 청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5월 IPO 기업 중에서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단연 눈에 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개월 반만에 나오는 코스피 IPO 기업이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으로 공모규모는 SK쉴더스가 1조516억원, 원스토어는 2777억원이다. 다만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공모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5월 첫째주에 공모 청약을 접수하는 대명에너지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공모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를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바이포로 되살아나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꺼질지가 판가름날 수 있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월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수요예측 부진으로 지난 2월 28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명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2개월만에 다시 도전하는 IPO에서 공모 희망가를 지난번 2만5000~2만9000원에서 1만5000~1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구주매출 비중도 지난번 38.44%에서 2.94%로 대폭 줄였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 비중이 10%대로 낮아졌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번 기관 수요예측 흥행 부진으로 대명에너지는 이번 공모에서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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