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 [로이터 = 연합뉴스] |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아 이번 분기에 매출이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을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아이폰 조립 공장이 잇달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후 4.5% 올랐던 애플의 주가는 회사의 실적 보고서에 따라 처음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상승했다. 경영진들이 회사의 향후 과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후 주식은 이후 4% 이상 하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거뒀 작년 같은 시기보다 8.6% 증가한 매출액 973억달러(약 123조8000억원), 순이익은 8.6% 상승한 250억달러(약 31조8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애플의 호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 속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마에스트리 CFO는 "반도체 공급 제약이 우리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 향후 전분기에 경험한 것보다 실질적으로 큰 40억~80억 달러 범위의 손실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코로나19로 인한 차질과 중국 내 수요도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 우리가 현재 도전적인 환경을 탐색하는 합리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공급망의 정교함으로 유명한 애플이 올해 장기간 지속되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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