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51%) 내린 6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6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중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6만5000원선을 찍은 것은 지난 2020년 11월 23일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이날 5만7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지난 25일 5만9300원, 26일 5만9200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32% 증가한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하지만 최근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무색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연초 7만9400원에서 현재 6만5000원대까지 16.86%나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6.47% 하락 중이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1.93%, 월초 대비 4.90% 하락한 데 비해 낙폭이 더 크다.
SK하이닉스도 이날 호실적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로 116%나 증가한 금액이다. 시장전망치 3조499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3800억원의 일회성 충당부채가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주가는 현재 2.70%나 하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폭락장이 펼쳐진 가운데 반도체주도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8%나 하락했다. 마이크론(-4.33%), 엔비디아(-5.60%), 인텔(-3.27%), AMD(-6.10%) 등 뉴욕증시에 상장한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3~6%나 빠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여전히 긍정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