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흔들려도 폭풍성장 지속"…美ETF운용사 담는 ETF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다. ETF 산업은 주식 시장의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6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KOSEF 미국ETF산업STOXX'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발표자로 나선 노아름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ETF운용1팀장은 "글로벌 ETF 시장이 5년간 연평균 24%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ETF 산업의 수익성도 좋아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관련 기업들은 견고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ETF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ETF는 미국 ETF 산업에 주목했다. 미국이 전 세계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ETF 시장에는 8000억달러(약 999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미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2800여 개 ETF가 상장돼 있다. 운용자산(AUM)규모는 7조달러(약 8700조원)로 전 세계 AUM의 73.5%를 차지한다.
KOSEF 미국ETF산업STOXX ETF는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지수사, 거래소 중 20여 개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지수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지수 사업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14.6%로 비중이 가장 높다. '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CME Group)'이 11.7%, ETF 운용사 '찰스슈와브'가 11.1%, 미국 뉴욕거래소를 소유한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10.9%, 블랙록이 9.5%가량 편입돼 있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