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이를 제외한 나머지 22개구(이하 '비강남')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된 모양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3월 전국주택가격조사에 따르면 3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150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3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0억3080만원이었다.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은 9억7436만원이었다.
최근 5년 동안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강남3구와 비강남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 격차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7년 3월 5억4989억원이었던 격차는 이달 10억5644만원을 기록했다. 5년 간 약 92%가 증가한 것이다. 5년 새 강남 3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억1776만원 상승할 때 비강남지역은 5억1122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절대적인 가격 상승폭과 달리 상승률은 비강남지역이 강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6314만원에서 9억7436만원으로 약 110% 상승했다. 강남3구는 10억1013만원에서 20억3080만원으로 약 100% 상승했다.
서울 집값 양극화는 지역 뿐만 아니라 가격대 비교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KB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3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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