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계열사 중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배터리 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찍었다. 여기에 사업회사 포스코의 호실적까지 더해져 포스코홀딩스 1분기 매출은 21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4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1분기 매출(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9조9123억원을, 영업이익은 70.2% 증가한 2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5.5% 늘어난 1631억원이었다. 모두 역대 최고치다.
무역(트레이딩)·에너지·투자 부문이 고르게 좋은 성적이 나왔다. 트레이딩의 경우 철강을 비롯한 원자재 단가 상승과 수출 및 3국 간 판매 확대로 1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너지(영업이익 429억원)는 액화천연가스(LNG), 투자법인(영업이익 345억원)은 팜유의 글로벌 가격 오름세 덕을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철스크랩(고철)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친환경차 부품 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유럽 등 해외 공장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70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난 664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수요가 늘면서 이 부문 매출이 크게 올랐다.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상승한 3171억원이었다
[이유섭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