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9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은 최근 5년 새 더욱 어려워졌다.
25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2017년 3월~2022년 3월) 동안 전국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1159만원에서 2094만원으로 80.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가는 53.4% 상승해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평당 평균 매매가는 이전 5년(2012년 3월~2017년 3월)의 상승률인 9.3%에 비해 8.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년 3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값이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벌어지면서 전세가율은 2017년 74.6%에서 올해 68.9%로 낮아졌다. 이는 2013년 12월(68.7%) 이후 98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의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이 기간 2229만원에서 4579만원으로 올라 2배가 넘는 10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5년간 평당 평균 매매가가 2배 넘게 오른 지역은 서울, 경기, 세종 등 3곳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올해 평당 평균 매매가가 2714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177.6% 올라 평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평당 평균 전세가는 올해 2509만원으로 5년 전에 비해 64.9% 올랐다. 서울 전세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53.6%)보다는 높지만,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는 평당 707만원에서 2070만원으로 늘었다. 전세를 낀 34평형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5년 전에는 2억4000만원이 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7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서울의 올해(2월) 전세가율은 5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