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보험사들의 평가자산 규모가 감소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자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금감원은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생명·손해보험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보험업권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파산해도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자본이 충분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업감독규정상 보험사는 RBC 비율을 최소 100% 이상 유지해야 하고,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며 RBC 비율이 급락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2020년 말 기준 손해보험사는 전체 자산의 36.1%를, 생보사는 전체 자산의 47.9%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사의 매도가능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RBC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작년 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46.2%로 전 분기 말(254.5%)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장기 국고채 금리가 10bp(0.1%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를 때마다 RBC 비율이 1~5%포인트 낮아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 2.330%였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1일 3.311%로 98.1bp 상승했다.
보험사들은 내년 새
[서정원 기자 /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