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서 1분기 증시 급락시 주식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22일 한국투자공사(KI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KIC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열린 '47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에 참석한 커트 레이만(Kurt Reiman) 블랙록 북미 수석투자전략가는 1분기 시장 급락시 주식비중을 확대한 배경으로 낮은 실질금리,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성장률, 밸류에이션 우려 완화 등을 꼽았다.
레이만 전략가는 다만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선진국내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유럽대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금리와 관련해 레이만 전략가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으나,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은 결국 수요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 우려보다는 금리 인상폭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레이만 전략가는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 등 주요 자산의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현 상황을 1977년 이후 3번째 나타나는 혼란스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 정책전향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유럽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겹치는 현상)으로 갈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협의체 자리에는 뉴욕 주재 재경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 은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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