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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운정과 인천 검단 등 2기 신도시 분양 단지의 최근 당첨 가점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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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풍경채의 역대급 당첨 가점은 이 단지의 탁월한 입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운정3지구 A46블록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GTX-A 운정역에서 가장 근접한 아파트 중 한 곳으로, 어느 동에서든 도보로 2~4분 내에 운정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3억원의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도권 고가점자가 대거 몰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 추정 분양가는 3.3㎡당 1514만5000원으로 전용면적 84㎡가 5억1000만원 선으로, 인근에 있는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인 8억5000만~9억원과 3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제일풍경채는 경쟁률도 203.6대1(일반공급 기준)로 현재까지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높은 당첨 가점은 서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작년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평균은 62.6점이었다. 지난 1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327가구)는 전용 84㎡ 3개 유형 당첨 가점이 모두 50점대이기도 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지역 내 최고 수준의 당첨 가점이 나왔다. 지난 19일 당첨자 발표가 이뤄진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민영주택)는 유형·지역별 평균 당첨 가점이 62~72점 사이에 분포했다.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99B형은 해당 지역(인천) 당첨 가점이 49점이었지만, 기타 지역(서울 등 수도권)은 모든 유형이 63점 이상이었다. 웰카운티 역시 초역세권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
실거주 의무가 없는 점 또한 수도권 고가점자가 몰리는 데 한몫 했다는 해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도시 초역세권이라는 최상의 입지에다 향후 운정이나 검단에 나올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입지적 희소성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