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평당 436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1%로 과거와 비교해 확연이 낮아진 수치다.
20일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가는 ㎡당 약 1322만원으로 나타났다. 평당가(3.3㎡)로 환산하면 약 4362만원으로 이는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평균가격은 지난해 9월 ㎡당 1494만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2월이 연중 낮은 가격대를 보이는 것을 감안해 같은 시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당 1322만원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한 수치인데 2019년 상승폭은 10.1%, 2020년 10.7%, 2021년 40.1%를 기록했다.
실거래가 지수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 달 대비 1.02%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 꾸준한 상승을 이어갔던 것과 비교된다.
다만 실거래가 뿐만 아니라 시세를 종합해 산출되는 매매가격 지수는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6%, 0.25% 상승세를 보이다가 1월은 유지, 2월엔 0.08% 하락했다.
실거래가 지수와 매매가격 지수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시장에서 매수자들과 매도자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던데다 금리 인상 때문에 관망세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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