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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장 초반 2,710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우선주를 제외하고 삼성전자(4조9522억원)와 SK하이닉스(1조908억원), 네이버(4014억원), HMM(3391억원), 카카오(2581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매크로 환경 악화에 따라 평균가대비율은 각각 -2.84%, -3.61%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한달새 무려 5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약세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1월까지만해도 7만9600원까지 오르며 '8만 전자'를 목전에 뒀지만 이달 18일 장중 6만6100원까지 밀리며 7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10만원 수준으로 주저 앉기도 했다. 다만 전날 3%대 급등하며 11만원선을 회복했다.
이 외에 네이버(-3.12%)와 HMM(-4.72%) 역시 개인들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안겨줬다. 네이버의 주가 하락세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키움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HMM의 경우 공매도 매물 압박에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 가장 큰 손해를 안겨준 종목은 카카오다. 카카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10만794원, 평균가대비율은 -5.75%로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낙폭이 가장 크다. 카카오는 종가 기준 이달 7일 10만원선을 내준 이후 9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가 종가를 기준으로 10만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일제히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클래시스(6718억원)와 엘앤에프(2156억원), KT(1973억원), S-OIL(1854억원), SK텔레콤(1825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클래시스의 경우 평균가 대비율은 무려 25.76%로 나타났고, 이 외에 엘앤에프(9.14%)와 KT(2.26%), S-OIL(3.98%), SK텔레콤(4.16%)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속도가 가팔라지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등 국내 증시에 악재가 산적하자 외국인 투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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