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투시도/사진제공=시행사 익원> |
18일 지식산업센터 전문 프롭테크 회사 점프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70여 곳이 분양되고 매매도 늘면서 전체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산업센터 시세가 최근 2~3년 사이에 상승한 것도 거래금액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의 3.3㎡(평)당 시세는 평균 2,000만원으로 지난해 1,300만원에 비해 53% 가량 올랐다. 안양 광교 등 수도권 시세도 3.3㎡(평)당 평균 1,300만원으로 1~2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지식산업센터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거래금액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주택 규제에 따라 투자자들이 아파트 오피스텔 대신 지식산업센터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와는 달리 신용도에 따라 분양가의 70~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볼 수 있다. 법인의 경우 은행 대출이 아니어도 정부 지원자금도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어나면서 옥석가리기도 중요해졌다”며 “주변에 산업단지가 분포해 있고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일 경우 투자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현대건설이 공급 예정인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이 초역세권 지식산업센터로 꼽히고 있다. 전철1호선 세마역에서 약 120m 떨어진 오산시 세교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연면적 23만여㎡에 달하는 매머드급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오산은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사업장을 연결하는 중간 위치”라며 “주변으로 13개 산업단지도 조성돼 있어 지식산업센터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