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비중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라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대거 팔고 있는데다 원화값 약세 등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매력이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27.6%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114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체 시가총액의 약 16%를 차지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