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 0.11%) 내린 2,693.21 , 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 0.67%) 내린 918.23 에 거래를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5포인트(0.11%) 하락한 2693.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41% 하락하며 문을 연 지수는 오전 10시 30분쯤 상승 전환했으나 약 20분 뒤 다시금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 재차 반등을 노리며 장중 한때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3시 6분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주요 대외 이벤트가 종료됐으나 연준이 유발한 긴축 발작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연준이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가 이르면 내달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08%, 0.86% 하락중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3% 밀리고 있다. 다만 중국의 심천종합지수와 홍콩의 항셍지수는 각각 0.27%, 0.67% 상승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가 3조1000억원대의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며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주로 기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주 지수가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 국내 증시 역시 매크로 상 악재(공급난 및 인플레이션 충격, 연준 긴축 부담 등)는 소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이날부터 시행된 전면적인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유통업이 1%대 상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와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은행은 1%대 하락했고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7억원, 1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0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중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3조1597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와 삼성SDI가 1% 넘게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5%, 0.93% 상승 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4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21포인트(0.67%) 내린 918.23에 장을 마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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