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거래된 서울 강남구·서초구 아파트의 절반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 가격의 평균 상승률은 4억원에 달했다.
18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 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3월 10일~4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대선 이후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총 59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 중 29건의 거래는 직전 최고가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서초구 아파트 거래의 49.2%가 신고가 거래인 것이다.
이는 서울의 타지역 아파트 거래와 비교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강남·서초를 제외한 서울 아파트 거래는 581건이었는데 이 중 신고가 경신 사례는 175건이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30.1%다. 강남·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약 19%포인트 높은 것이다.
상승거래된 강남·서초구 아파트 29건의 평균 가격은 25억420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아파트의 직전 최고가 평균에 비해 3억9421만원이 상승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4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이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 1월 넷째주부터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4월 첫째주부터 보합으로 돌아섰다. 이 중에서도 강남·서초구는 지난달 셋째주부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58㎡는 지난달 24일 63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51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2억원 상승한 가격이다.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 역시 지난달 18일 75억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지난해 11월 72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2000만원이 높아졌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인수위의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가 강남·서초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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