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합측은 이전 조합이 시공단과 맺었던 공사비 증액 계약 관련 조합 임시총회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은 지난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 12월 7일에 있었던 임시총회의 공사 계약 변경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참석 인원 4822명(서면 결의 포함) 가운데 4558명이 찬성표(찬성률 94.5%)를 던졌다고 밝혔다. 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의 갈등 원인인 2020년 6월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에 대해 조합원 대다수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이번 조합 총회 의결로 조합과 시공단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국내 재건축 사상 최대 규모인 1만2032가구를 짓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단의 충돌로 15일 0시부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앞서 둔촌주공 전 조합장은 자재 고급화와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2019년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