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 = 연합뉴스] |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GS건설의 '대구역자이 더 스타' 단지는 6개 공급 유형 중 3개 유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용 77㎡A는 78가구 모집에 32건이 청약을 신청했다.
'대구역자이 더스타'는 단지 바로 앞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대구역이 있지만 미분양 사태를 끊어 내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경쟁력까지 갖췄지만 '미달' 성적표를 받았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도 저조한 성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 분양한 '시지 라온프라이빗'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199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103명이 신청해 96가구가 미달됐다.
보다 앞서 2월 동부건설이 대구 수성구 파동에서 분양한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4개 공급 유형 모두에서 미분양이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시계열자료를 보면 4월 2주(11일 기준) 대구의 매매수급지수는 76.7로 전주(78.1)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 80선이 무너진 이후 8주 연속 70선에 머물며 전국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 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분석 등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 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뜻이다. 즉, 팔려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대구에서는 '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대구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지난 2월 290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해는데, 73명이 신청하면서 227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무주택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19세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가 남아 돌고 있는 최근 대구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당분간 냉각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종헌 매걍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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