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스타즈의 박지수 선수가 통합우승과 통합 MVP까지 모두 휩쓸며 명실상부 '농구 여제'로 등극했습니다.
코로나19와 부상에도 2년 연속 정규리그 7관왕에 오른 박지수 선수, 내년에는 8관왕에 도전해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규리그 7관왕으로 통합우승을 위한 여정을 산뜻하게 출발하나 했지만, 플레이오프 직전 코로나19에 감염돼 시상식에도 못 간 박지수.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안고 뛰는 와중에 4강전에서는 고관절을 다쳤고, 챔프전에서는 충돌로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어도 '농구 여제'는 농구 여제.
박지수는 챔프전 3경기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 자릿수를 달성하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3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7관왕에 오른 농구 여제의 다음 목표는 올해 근소한 차이로 김단비에게 내준 '블록슛상'을 더한 8관왕입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 "아직까지 욕심이 나는 게 상인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 8관왕을 해보고 싶습니다."
여자농구 대표팀의 에이스로서는 4년 전 중국에 뺏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지난 1월)
- "중국한테 지면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꼭 설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KB왕조를 구축한 '농구여제' 박지수.
이제 아시아를 넘어 9월 예정된 호주 여자농구월드컵에서 활약도 기대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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