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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공급 오피스텔인 아티드에 들어설 커뮤니티 공간 살롱과 입주민 전용 상영관 오르페오 일러스트 [사진 = 아티드] |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남 삼성로 일원에서 공급 중인 고급 오피스텔 '아티드'에는 '살롱'과 아지트'란 이름의 커뮤니티 공간이 갖춰질 예정이다. 간단한 식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이닝, LP라운지 등을 함께 배치한 이곳은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비밀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최고급 음향시설이 갖춰진 입주민 전용 상영관 '오르페오(가칭)'도 함께 들어선다.
업계는 아지트형 공간이 조성된 하이엔드 상품의 공급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인화된 성향의 뉴리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하이엔드 주거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국세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자는 총 74만4000여명으로 전년(약 59만2000명)보다 약 15만명 증가했다. 억대 연봉자도 전년 대비 6만명 이상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성북, 평창동 담장 높은 대저택에서 외부와 단절하고 가족단위의 삶에 집중했던 것이 1세대 부촌의 모습이었다면 타워팰리스 등 도심지의 고급 주상복합으로 나와 입지적 편의성을 회복한 것이 2세대의 모습"이라며 "3세대는 보다 개인화된 뉴리치의 성향에 맞춰 소수가 즐기는 사교 공간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사회적으로 뉴리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이러한 양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역삼동에서 공급되는 더 갤러리 832는 내부 커뮤니티 시설에 회원제라는 문화적 개념을 도입했다. 입주민에게 멤버십 자격을 부여하고, 클럽 회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시설로 커뮤니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동시설 외에도 클럽 라운지&바와 스카이 풀, 샴페인 부스 등 회원끼리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형태의 공간도 다수 마련된다.
본 현장의 디벨로퍼인 나이트프랭크 최유나 한국지사 대표는 "하드웨어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그들만의 교류의 장, 소셜 허브를 제공하는 것이 최근 하이엔드 주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분양을 시작한 펄세이 삼성에도 입주민이 소규모 소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와인바 '와인 앤 페이퍼'를 비롯해 최고급 음향과 영상 시설이 구비된 멤버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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