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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095억원으로 3000억원대를 회복했다고 14일 밝혔다.
네파의 지난해 재고 자산은 전년 대비 14% 줄어들었고, 재작년 1168억원이던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91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네파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는 C-TR 3.0 라인의 성공적 론칭과 함께 네파 키즈와 신발 부문의 매출 성장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기능성 아웃도어 웨어나 패딩과 플리스 등 의류 중심에서 벗어나 신발과 키즈 등 매출 품목의 다각화가 이뤄지면서 장기적인 매출 반등의 힘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로나 첫 해 레깅스와 운동화를 신고 오르던 산린이들이 등산화를 찾으면서 네파의 지난해 신발 매출은 2020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칸네토 고어텍스'는 네파의 대표 등산화 제품으로 거듭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트레킹화로 선보인 '스피릿 고어텍스' 시리즈도 매출 호조로 신발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한 차별화된 요소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세대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네파 키즈도 지난해 네파 실적 반등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키즈 시장은 아이 한 명을 위해 가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에잇포켓'을 넘어 주변 지인까지도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텐포켓' 트렌드가 등장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네파 키즈도 지난해 신학기 시즌 상품 판매 호조로 판매율 및 점포당 평균 매출이 상승했으며 네파몰을 통한 온라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매출이 전년대비 37.3% 늘었다. 네파 키즈의 성장엔 지난해 키즈 전문 브랜드로
네파는 올해 '백 투 베이직'을 사업방향으로 삼고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 스타일 중시으로 어필해왔던 그동안의 브랜드 방향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웃도어 본연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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