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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1.89%로 집계됐다. 2020년 1.48%였던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82%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89%로 높아지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이 1.89%라는 것은 주가가 1만원이면 배당금이 주당 189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수익률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 4.37%, 통신업 4.13%, 증권업 3.7%로 상위 업종으로 꼽혔다. 반면 의약품 0.14%, 기계 0.79%, 의료정밀이 0.85%로 하위 업종으로 집계됐다.
전기가스업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배당수익률이 7.2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3만7750원인데 작년 말 확정된 배당금이 2728원이다.
통신업에서는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KT 배당수익률이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SK텔레콤이 4.26%로 뒤를 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적정 기대배당수익률을 6.0%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향후 통신업의 고배당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는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DPS)이 2200원, 적정 기대배당수익률이 5.5% 수준이어서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4만원까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길게 보는 투자가라면 보유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금융주에서는 증권업종의 배당수익률이 두드려졌다. 증권은 3.7%, 보험 2.86%, 은행이 1.17%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에서는 NH투자증권우(9.73%), 삼성증권(9.36%), NH투자증권(9.29%), 대신증권우(9.18%) 등 9%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보험업종에서는 동양생명이 9.17%로 가장 높았다.
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은 코스닥 상장사인 이크레더블이 차지했다. 이크레더블은 신용인증 및 B2B 전자상거래 지원 서비스
코스닥 배당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낮은 게 일반적인데 이크레더블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1.89%였는 반면, 코스닥은 0.44%에 불과하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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