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펀드들이 수익률 관리를 위해 특정 종목을 대거 사들여 주가를 올리는 것을 윈도 드레싱이라고 하는데요.
그에 따른 투자전략,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4월부터 8개월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던 투신권은 12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올해 펀드들은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해 시장 수익률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 욕구가 커지는 시점이고요."
통상 윈도 드레싱 기간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업종 대표주 등에 기관 매수가 몰립니다.
실제 12월 들어 기관은 주로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덩치 큰 종목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윈도 드레싱 효과를 노린다면 지금이 이 종목들에 대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투신권 주식 매수는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안에 끝나기 때문에 이 안에 주식을 사고 연말 안에 수익을 내라는 겁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금물입니다.
▶ 인터뷰 : 곽중보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올해 주가 상승률이 낮지 않았다는 점에서 윈도 드레싱 기대는 하되 기대치 자체는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시가총액 상위주 외에 연말 프로그램 매수가 몰리는 고배당 주에도 관심을 둘만 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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