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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연금저축 상품에 적립된 금액은 9조9000억원이었고, 총누적 적립금은 16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과 보험, 증권의 연금 관련 상품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당국이 이날 발표한 연금저축 통계에 따르면, 작년 신규 계약은 174만9000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 중 93.4%가 펀드 상품이었다. 연금저축 시장이 커진 것은 작년 증시 호황과 20·30대의 신규 가입 증가 덕분이다. 2020년 20대 연금저축 가입자는 전년 대비 16.8%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70%나 급증했다. 2020년 2.3% 늘었던 30대의 연금저축 가입률은 지난해 2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젊은 층의 연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연금 납입액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액공제 한도나 비율을 높이는 등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보장 금액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현재 연금을 수령 중인 계약 중 82.5%가 연간 수령액이 500만원 이하다. 평균 수령액도 몇 년째 300만원 선에서 정체돼 있다.
계약당 납입 금액을 보면 세액공제 확대의 필요성이 더
[신찬옥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