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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6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52주 신저가인 6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사랑'은 지난 10일 지명된 초대 장관 후보자 면면에서도 재차 드러났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표준인 '벌크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SK하이닉스에서 6년 간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도체 관련주, 특히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날 관련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89% 떨어진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 직전일인 3월 8일 종가(11만8000원) 보다도 떨어진 것이다.
증권가는 여전히 반도체에 대한 낙관론을 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테크 섹터를 통털어 가장 매력적인 업종은 반도체라고 판단한다"면서 "반도체 부족은 주로 비메모리 분야에 한정돼 있고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부분 메모리와 연관돼 있지만 현재 국내 전체 산업 중 반도체만큼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향후 성장성을 충족시키는 업종은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날 비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DB하이텍 주가도 부진했다. 전 거래일보다 1.43% 떨어진 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도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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