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고급 주거시설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다양해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부 설계와 커뮤니티시설 특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오피스텔 상품성이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닿으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경기 과천시에서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아파트와 동일한 4베이 판상형 및 테라스(일부 가구) 구조를 적용, 89실 모집에 12만442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98.04대 1을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서울 강남구에 공급된 '루카 831'도 발레파킹과 하우스키핑, 딜리버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평균 12.1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진입장벽이 낮다. 일반적으로 전국 어느 지역 주민(만 19세 이상)이나 청약이 가능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있고, 청약 시 주택 소유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양도세 납부 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보유 숫자에서 제외해 세금 중과를 피하게 해주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싼 가격으로 매입해 '세금 폭탄'을 피하면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 받은 좁은 구조나 부족한 수납공간, 커뮤니티시설 부재 등을 보완한 특화 설계로 무장해 각광받고 있다"면서 "청약 진입 장벽이 낮고 세금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 레이크필드 운정 위버젠 조감도 [사진 = 리얼투데이] |
수도권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3호선 연장과 BRT까지 운행을 시작하면 교통여건이 더욱더 좋아질 전망이다. 제2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약 72만㎡ 규모의 생태공원인 운정호수공원이 있어 정주여건이 쾌적하고 도보통학거리에 지산초와 와동초, 한가람초·중이 있다.
아울러
한편, 해당 사업장은 오는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5~16일 체결한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