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금융권과 협업해 숨은 금융자산을 금융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금, 해약 이후 소멸시효가 완성된 보험금 등 숨은 금융자산은 작년 말 기준 16조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2015년 이후 숨은 금융자산 조회시스템 운영해 금융소비자에게 3조7000억원을 환급했지만 오히려 최근 2년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은 금융자산은 3년 이상 입·출금 거래내역이 없는 예·적금, 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금융자산과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등을 의미한다. 숨은 금융자산 16조원 중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은 약 12조원, 휴면금융자산은 1조4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미거래 금융자산 중 거래내역이 없는 계좌에 예치된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4.8%(6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휴면금융자산 중에서는 보험계약이 만기에 도달한 뒤 3년이 지나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1.9%(7258억원)이었다.
금융당국은 전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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