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는 NH농협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낮았다. 신용대출의 경우 우리은행에서 가장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8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대출 상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같은 상품이라도 은행 간 금리 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정치권이 금리 급등기에 은행들이 대출 이자만 선제적으로 올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은행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은행 입장에서도 올 들어 개인들이 돈을 덜 빌려가면서 실적에 비상등이 켜지자 시차를 두고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은행별 상품별 금리 차이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국민은행이 주담대 기준으로 최대 0.45%포인트 인하하자 8일 농협은행이 0.3%포인트를 낮췄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신규 코픽스 기준) 연 3.18~4.38%로, 최저·최고 모두 가장 낮아 이자 부담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 대출 최저금리(6개월 변동형)가 3.17%로 낮아졌다. 5대 은행 중 최저치다.
신용대출의 경우 우리은행 대출 금리가 싼 편이다. 3개월 변동 기준으로 3.2~4.0%로 연 3%대로 빌릴 수 있다.
또 다른 3%대 대출 금리 상품으로는 적격대출이 있다.
최소 10년 이상의 대출 약정을 맺고 고정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담대 상품으로, 무주택 혹은 1주택자들이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달 하나·우리·농협은행이 취급 중이며 금리는 3.95%다. 기준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