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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에서 인기 많은 가방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사진 출처 = 디올] |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크리스챤 디올의 한국 법인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1047억원)보다 2배 급증한 2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139억원으로 전년(3285억원) 대비 86.8% 뛰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디올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단독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청담동에 들어선 '하우스 오브 디올' 매장에 이어 두 번째 단독 공간이다. 다음달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장은 명품 브랜드의 성수동 입점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성수동은 유동 인구가 많은 데다 유명 식당과 커피숍, 각종 전시 행사가 많아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디올 뷰티 역시 지난 2일부터 16일 동안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디올은 오는 30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인다. 디올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여는 건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국내 대학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시각적인 서사를 담은 컬렉션을 통해 디올의 역사와 끊임없이 변화하며 눈부시게 반짝이는 현대 세계를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디올은 오는 7월 더현대서울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디올 매장은 지난 1일부터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디올의 아동복 '베이비 디올'은 지난달 15일 신세계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오픈했으며, 오는 15일 센텀시티점에도 문을 연다.
앞서 디올은 올해 1월 레이디백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가격을 20%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2020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디올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방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 미디움 사이즈는 650만원에서 760만원으로 하룻밤 새 110만원 올랐다.
한편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국내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4억원으로 27.8% 늘었다. 국내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
루이비통코리아는 이날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3019억원으로 전년(1519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4680억원으로 40.2%, 순이익은 2249억원으로 219.8% 급증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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