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2차전지 관련주들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0.69% 오른 43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3.09%)와 포스코케미칼(12.10%), 에코프로비엠(8.93%), 솔루스첨단소재(5.74%), 후성(4.77%) 등도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장 마감 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3423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 영업이익이 242% 대폭 증가하며 기대치(1639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완성차 업체들도 높아진 배터리 가격을 고객에게 전가 가능한 프리미엄 라인업 중심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을 제치고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친환경차 가속화를 위한 지원책 확대와 세제 인센티브 등으로 프로젝트들의 경제성은 기존 예상 대비 뛰어날 전망"이라며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더해져 12.1% 급등했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