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생전에 본인이 장묘비용을 준비해 자녀 세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봉안플랜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가입자 본인 또는 가족이 사망할 경우 용인공원에 장지비용이 지급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법정 상속되는 구조다. 또 용인공원 봉안당 시설을 이용할 경우 20% 할인, 용인공원 상조상품을 이용할 경우 20% 할인, 상속·증여·후견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고, 입출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됐다. 하나은행은 앞서 2010년 4월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하나 Living Trust’를 출시한 바 있다.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위탁자는 생전에 신탁 재산을 자유롭게 운용하고, 사후에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남은 신탁 재산을 물려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또 치매안심신탁, 장애인신탁, 후견신탁 등 다양한 자산관리 신탁 프로그램을 통해 상속, 증여, 후견 지원 등 상황에 맞춘 생활지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금융권에서는 장묘 등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신탁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고객이 상조회사를 사후수익자로 지정해 금전을 신탁하고, 사망 시 유가족이 상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한 S Life Car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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