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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주요 14개 음식료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5조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합산 영업이익은 1조1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음식료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의 주요 수출국으로 각각 전 세계 수출의 28%, 18%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밀, 옥수수 국내 연간 총 수입량 중 러시아·우크라이나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 밀, 옥수수도 향후 3~6개월 동안은 원가 상승 압박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음식료 업체들이 일제히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도 수익성 하락 부담을 줄였다. 올해 음식료 수요가 예상보다 좋은 것 또한 실적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외식·주류 업체들의 지난해 감소했던 수요는 리오프닝으로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상위 사업자들의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음식료 업종 내 대부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으로 낮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