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서울에서 아파트 공급이 등장했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8일간 전국 18곳에서 총 6130가구(오피스텔 포함·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한다. '분양 가뭄'이 이어지던 서울에서 5주 만에 아파트 공급이 이뤄져 관심을 모은다.
우선 한화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한다.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며 총 497가구의 단지로 이 중 424가구가 공급된다. 타입별로 전용면적 39㎡ 23가구, 53㎡ 107가구, 59㎡ 68가구, 74㎡ 50가구, 80㎡ 104가구, 84㎡ 72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약 5억2000만~1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과 200m 이내 조성되는 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와의 거리가 불과 1㎞ 이내라 시장에서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1순위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4.4대1을 기록했는데 계약 포기자 발생으로 미계약 물량 18가구가 지난달 말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전용 84㎡의 경우 최고 분양가가 약 10억3000만원이라 높은 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원인으로 꼽혔는데, 한화 포레나 미아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이보다 약 1억2000만원 높은 11억5000만원이다.
같은 날 관악구 봉천동 소규모 아파트 '서울대입구역 더 하이브 센트럴'이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총 75가구 중 공급 물량은 35가구로 전용면적 54~59㎡다.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700m 이내 거리이며, 2028년 경전철 서부선 은천역도 인근에 개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용인시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설 예정인 '용인 경남아너스
이천시에서도 대단지 분양이 이뤄진다. 880가구 규모의 '이천 백사지구 신안실크밸리' 역시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은 70~84㎡, 분양가는 약 3억7000만~4억9000만원이다.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