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3.5억 압도적이네"…4대 은행 제치고 1위 '이 업체'는

↑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카뱅)가 4대 시중은행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3500만원(63%) 늘었다. 이는 4대 은행의 평균보다 8400만원(31.7%) 높은 수준이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2억6500만원으로, 2020년보다 3800만원(16.7%) 높아졌으나 카카오뱅크에는 못 미쳤다.
4대 은행 중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1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신한(2억7100만원), KB국민(2억4500만원), 우리(2억2900만원)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인력 효율성 지표인 인적자본투자수익율(HCROI)도 카뱅이 2.8로 4대 은행 평균(2.5)을 웃돌았다.
카뱅의 HCROI는 2019년 1.2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2.3, 작년에는 2.8까지 오르며 꾸준히 개선됐다. 반면 4대 은행의 평균 HCROI는 2019년 2.4, 2020년 2.3, 2021년 2.5로,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카뱅의 직원 수는 1031명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며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인건비 지출도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효율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