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4월부터 3%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을 대폭 늘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분기부터 적격대출 한도 관리를 월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바꾼다. 올해 1분기까지는 금융당국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적격대출 한도를 매달 관리해 대출 증가를 억제해왔다. 하지만 4월부터 한도 관리를 분기 단위로 바꾸면 은행의 대출 여력은 크게 늘어난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내놓은 초장기 고정금리형 주담대로 시중은행이 각 은행 사정에 따라 한도를 관리한다. 별다른 소득 요건이 없는 데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만 이용 가능한 대표적인 실수요자 상품이다. 최소 10년 이상에서 40년 만기 원리금 분할 상환 방식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을 사려는 대출 수요자에게 최대 5억원까지 고정금리로 빌려준다. 우리은행 적격대출 금리는 4월부터 3.95%로 예정돼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체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매달 관리하면 특정 달에 수요가 몰려 대출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분기 단위로 하면서 한도에 여유가 생겼다"며 "일반적인 다른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이 이미 최소 4%대 이상이기 때문에 적격대출은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