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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LG이노텍] |
31일 LG이노텍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LG이노텍은 장중 한때 1.29%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의 '사자'세로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며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전날엔 1%대 하락했다. 다만 기간을 넓히면 LG이노텍 주가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2일 30만원선이던 주가는 이달 23일 41만원대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달새 약 29.23%가 오른 셈이다.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물량을 대거 덜어내는 와중에 LG이노텍에 대해선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5거래일 연속 LG이노텍에 대한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압도적 1위다. 외국인은 LG이노텍 다음으로 국내 증시에서 카카오(1242억원)와 삼성에스디에스(124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이 두 종목을 합친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1조6169억원)와 삼성에스디에스(2949억원), 두산중공업(1808억원) 다음으로 LG이노텍(1361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2분기 아이폰SE 생산량 축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일본 경쟁사와의 상반된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2.1% 증가한 16조 751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5.7% 증가한 1조 462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광학솔루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영업이익 규모가 연간 1조 원에 육박할 것이며 이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1분기 수준의 영업이
그러면서 "그간 부진했던 전장부품 사업부도 2022년 하반기에는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이노텍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만5000원에서 52만원으로 25% 높게 잡았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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