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과 대상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캐나다 1위 물류업체를 인수한다. LX그룹은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 인수 계약도 맺는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작년 5월 출범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그룹 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와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는 컨소시엄을 결성해 미주지역 전문 물류업체 '트래픽스(Traffix)' 인수를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트래픽스 지분 70%다. 현지 매도자 측과 합의한 거래 가격은 3700억원(약 3억달러)으로 파악된다. 올 초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들어간 이들 컨소시엄은 다음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막바지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트래픽스 인수 주체로는
PEF 운용사인 UTC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나선다. LX판토스와 대상홀딩스가 해당 PEF에 대표출자자로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LX그룹 상사기업인 LX인터내셔널은 31일 글랜우드PE에서 한글라스지분 100%를 5925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한다.
[한우람 기자 /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