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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메리츠증권] |
최근 유가와 원자재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다양한 대내외 이슈로 농산물 공급 시장이 들썩였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사태까지 터져 글로벌 곡물가격까지 치솟는 추세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농산물 투자 상품으로 모아지는 배경이다.
메리츠증권은 농산물 해외선물 거래나 관련 기업 투자가 어려운 개인 투자자를 위해 지난해 12월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 ETN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각각 ▲메리츠 대표 농산물 선물 ETN(H), ▲메리츠 레버리지 대표 농산물 선물 ETN(H), ▲메리츠 인버스 2X 대표 농산물 선물 ETN(H) 총 3개 종목이다. 세 상품 모두 환 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 없이 투자할 수 있다.
메리츠 대표 농산물 ETN 상품들은 모두 '블룸버그 대표 농산물 지수'를 추종하는 콘셉트다. 이 지수는 매년 연초 농산물 시장 수확량과 거래량을 감안해 가장 규모가 큰 3대 농산물을 대표로 선정하고, 기초지수 종목과 비중을 결정한다. 농산물 시장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선정 방식이라 '대표 농산물'로 지수명이 정해졌다. 현재 해당 지수는 밀, 콩, 옥수수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ETN 시장에서 개별 농산물 종목이 아닌 '농산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종목은 메리츠증권 상품이 유일하다. 레버리지와 인버스2X(지수 하락 시 그에 2배 양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콘셉트)까지 투자할 수 있는 종목들도 동시에 상장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서 이런 상품들이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산물 가격(블룸버그에서 산출하는 대표 농산물 총수익 지수 기준)은 2020년 8월까지 약 8년동안 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물가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거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후 변화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도 농산물 가격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리츠증권 측은 "여기에 더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이 식량 안보 우려까지 낳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동찬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은 "최근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란으로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별 농산물 종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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