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 럭셔리호텔로 재탄생…쌍용건설 리모델링 완공

↑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전경 [사진 = 쌍용건설]

1955년 문을 연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금수장)이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약 2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특1급(5성급) 럭셔리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획기적으로 바뀐 공간은 인근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등을 바라보며 각종 각종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최상층과 유리로 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개폐식 천정이 도입된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이다.
호텔 외관도 유리와 금속재 패널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커튼월룩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변경됐다. 기존의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에는 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 설계를 적용했고 호텔 로비에는 가로 821㎝·세로 257㎝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디스플레이 공간에는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의 '금강의 빛'이 전시됐다.
기존 413개이던 객실을 269개로 줄이는 대신 내년 개점을 목표로 장기 투숙과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 49실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객실 대다수를 한국의 고풍스러운 전통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실외수영장과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에는 개별 자쿠지를 설치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2001년에도 당시 앰버서더 호텔의 외장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 마무리한 바 있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2020년에도 해당 호텔의 전체 리모델링을 다시 진행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한편, 쌍용건설은 남산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과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등 국내 호텔 리모델링 1위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